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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2 2017년 부터 지금까지 6년동안의 기억.

2017년 카메라를 구입했을 떄 한 컷

RICOH GR 이라는 카메라를 알게 된 시기..

 

 RiCOH GR2. 내가 RICOH라는 브랜드와 GR이라는 카메라 이름을 알게 된 시기는 2006년. 그 당시에는 GR이라는 이름이 아닌 GR-D1, GR-D2 이런 식으로 그 당시 시리즈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때에는 그런 카메라가 있구나, 비싼 똑딱이구나라고 생각을 하였을 뿐 갖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 당시에도 GR 시리즈는 고가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2006년 당시 GR-D시리즈의 디자인. 현재 GR시리즈와 비슷하다.

 

RICOH GR 구매를 결정하다.

 

 군대를 갔다 오고 대학교를 졸업 후 취업준비를 하며 올림푸스 EM-1을 사용하다 취업준비에 더 여념해야겠다 생각하고 EM-1을 중고로 판매하였다. (솔직히 마이크로 포서드에서 오는 판형의 한계는 풀프레임과는 비교도 안되었지만,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억뿐인 카메라였다.) 2015년에 취업을 하고 어언 2016년이 되어서 카메라를 다시 구입하고 싶어졌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를 사용했던 나는 렌즈교환식의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알고 있었고, 항상 갖고 다니면서 찍을 작은 카메라가 구입하고 싶어 져서 후지 X100시리즈와 GR시리즈 둘 중 고민하다 GR을 구입하였다. 두 카메라 중 GR을 고른 이유는 클래식한 디자인.(물론 X100시리즈도 클래식하지만 필름 똑딱이처럼 생각 GR이 더 끌렸다.) 그리고 포지티브필터의 색감이었다.

 

RICOH GR 구매시기에 벌어진 사기.

 

 결정을하고 카메라를 구입하려 가격대를 살펴보니 새 제품이 100만 원이 넘어갔다. 내 기준에서는 그래도 똑딱이인데 100만 원 이상을 사용하는 건 부담이 되었으므로 중고제품을 찾았고, 괜찮은 매물이 보여 무지성으로 입금하였다. 하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무턱대고 구매한 나는 65만 원이라는 거금을 사기당했다...  판매자를 경찰서에 신고하였으나, 2023년 7월 지금까지 연락은 없다...

 

RICOH GR 를 드디어 손에 넣다.

 

 카메라를 사기당하였으나, 갖고 싶은 마음이 컸어서 인지, 직거래 매물을 찾았고 친동생에게 부탁하여 카메라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카메라를 데코레이션 할 수 있는 링도 빨간색, 초록색 각 2개를 받았다. 카메라를 처음 받고 사용했을 때는 정말 놀랐다. 한 손에 들어오는 디자인이며 무게배분을 많이 고려한 내부설계 덕에 그리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촬영물을 찍고 확인해 보았을 때 이래서 GR, GR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GR2가 아닌 GR1을 구매했어도 괜찮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기기간의 차이는 와이파이기능 빼고 없다 해도 무방하다.) 

 

GR2 구매 후김밥천국에서 촬영한 첫 음식사진.
GR2 구입 후 산책 중 촬영한 사진-1.
GR2 구입 후 산책 중 촬영한 사진-2

 

RICOH GR 를 5년간 사용 후 문제점 발생.

 

 지금 내가 갖고있는 RICOH GR은 작년부터 상태가 좋지 않다. 카메라를 처음 촬영하면 메뉴표시 외에는 모두 검은 화면으로 뜬다. GR의 고질병이라고 하는데 내 카메라도 그 시기가 왔다. 하지만 한번 촬영하면 정상 작동되므로 조금 불편하다고 생각할 뿐 아직을 쓸만하다.

카메라 가동 후 정상적인 화면 미출력.
검은화면상태에서 한번 촬영을 눌러줘야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RICOH GR 를 6년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

 

 6년간 사용하면서 정말 잘 사용했다고 느껴진다. 작은 크기로 인해 언제든지 갖고 다닐 수 있는 기동성. 결과물을 봤을 때의 진득한 색감. 나에게는 이렇게 오래 사용한 기계가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잘 사용했다. 현재 아직도 중고가가 6~70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만한 카메라가 있나 싶다. 필자의 경우 GR3로 기변도 고민하였으나 포지티브필름의 색감이 GR1, GR2 보다 부족하다는 평이 있어서 구매를 보류하였었다. 친동생이 GR3를 구매하여 잠깐 만져본 결과 2023년에 느낄 수 있는 부족한 기계적인 성능, 저조도 AF 모두 잘 잡았으나 색감이 부족하여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다. 아마 이 카메라는 내 인생에서 평생 갖고 가지 않을까 싶다. 6년간 같이 지내온 세월만큼 보다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

 

 GR로 촬영했던 사진들을 몇 장 업로드하며 이 포스팅을 마치고자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